류현진-김광현, 이달의 투수·신인상 수상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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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토론토 이적 후 호투를 이어가는 류현진. [USA투데이=연합뉴스]

올시즌 토론토 이적 후 호투를 이어가는 류현진. [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달의 투수, 이달의 신인 수상에 실패했다.

류현진 7·8월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1.29 #김광현 5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 #경쟁자 셰인 비버, 크로넨워스 활약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이달의 선수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8월 5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29로 호투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자책점이 늘어나고, 승운도 따르지 않아 2승에 그쳤지만 좋은 투구를 했다.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 1위.

그러나 이번 시상은 7월 성적까지 합산하면서 밀려날 수 밖에 없었다. 류현진의 7·8월 성적은 7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92다.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돌아갔다. 비버는 7·8월 8경기에 등판해 6승 평균자책점 1.20을 올리며 현재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래도 류현진의 좋은 투구는 인정받았다. MLB닷컴은 "비버는 8월에 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63을 올렸다. 비버보다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류현진뿐"이라고 평했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P=연합뉴스]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은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돌아갔다. 크로넨워스는 7·8월 타율 0.356, 4홈런, 17타점으로 활약했다. 김광현도 7·8월 5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 8월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0.44로 호투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가 코로나19 여파로 경기를 많이 치르지 못한 게 아쉬웠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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