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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갑부' 리카싱의 선견지명···줌 투자로 100억 달러 대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리카싱 전 청쿵그룹 회장 [EPA=연합뉴스]

리카싱 전 청쿵그룹 회장 [EPA=연합뉴스]

홍콩 갑부인 리카싱(李嘉誠.92) 전 청쿵 허치슨 홀딩스 회장이 미국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주식에 투자해 대박을 터트렸다. 줌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주가가 오른 ‘수혜주’중 하나다.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카싱은 2013년과 2015년 두차례에 걸쳐 3650만달러(약 433억 원)를 투자해 줌 주식 지분 8.5%를 사들였다. 리카싱 회장이 보유한 줌 주식의 현재 가치는 110억달러(약 1조3000억 원)가 됐다.

블룸버그가 추산한 리카싱의 전 재산 규모는 326억달러(약 3조8700억 원)다. 줌에 투자해 불린 재산이 3분의 1을 차지한다는 얘기다.

1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줌 주가는 전날보다 40.78% 폭등한 457.69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줌의 주가가 올해 570% 가까이 상승했고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라카싱은 만 90세가 된 201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현재는 주로 자선 사업과 교육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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