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압수수색…사기 혐의 등

중앙일보

입력

빗썸. 중앙포토

빗썸. 중앙포토

경찰이 2일 국내 1위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빗썸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빗썸의 실소유주인 이정훈(44)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은 사기 및 재산국외도피(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의장은 2018년 10월 빗썸 매각 과정에서 암호화폐 BXA 코인을 상장한다며 약 300억원에 해당하는 코인을 선판매했으나 실제로는 상장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XA 코인 상장 이슈와 관련한 자료 등을 확보하고자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사기 혐의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압수수색 자료 분석 후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