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회사인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이 급증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솟구쳤다.
올 2분기 순이익은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33배 이상 늘어
줌은 올해 2분기(5~7월)에 매출액이 6억6350만 달러(약 7900억원)에 이르렀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 2분기 매출은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4배 정도 증가한 것이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5억5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순익도 1억8570만 달러(주당 90센트)로 늘어났다. 시장 전망치 1억3400만 달러(주당 4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무엇보다 한 해 전 순이익 550만 달러보다 33배 이상 급증했다.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원격지 근무와 교육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줌은 2021회계연도 전체 실적도 크게 높여 예상했다. 매출은 23억7000만~23억9000만 달러, 순익은 7억3000만~7억50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올해 6월에 내놓은 기존 예상치(매출 17억8000만~18억 달러, 순이익 3억5500만~3억8000만 달러)에서 상향 조정한 것이다.
그 바람에 이날 줌의 주가는 정규거래에서 8% 이상, 시간외 거래에서는 23%(정규거래 종가 기준) 이상 치솟았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