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시간외 거래서 23% 뛰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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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미국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회사인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이 급증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솟구쳤다.

올 2분기 순이익은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33배 이상 늘어

줌은 올해 2분기(5~7월)에 매출액이 6억6350만 달러(약 7900억원)에 이르렀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 2분기 매출은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4배 정도 증가한 것이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5억5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줌의 8월31일 주가 흐름. 회색선은 시간외 거래

줌의 8월31일 주가 흐름. 회색선은 시간외 거래

순익도 1억8570만 달러(주당 90센트)로 늘어났다. 시장 전망치 1억3400만 달러(주당 4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무엇보다 한 해 전 순이익 550만 달러보다 33배 이상 급증했다.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원격지 근무와 교육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줌은 2021회계연도 전체 실적도 크게 높여 예상했다. 매출은 23억7000만~23억9000만 달러, 순익은 7억3000만~7억50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올해 6월에 내놓은 기존 예상치(매출 17억8000만~18억 달러, 순이익 3억5500만~3억8000만 달러)에서 상향 조정한 것이다.

그 바람에 이날 줌의 주가는 정규거래에서 8% 이상, 시간외 거래에서는 23%(정규거래 종가 기준) 이상 치솟았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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