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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경영] 헬스 케어부터 실내 청소까지 척척…차세대 AI 프로젝트 '삼성봇'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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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8월 인공지능(AI)·5G·전장용반도체 등을 ‘미래성장사업’으로 지정하고 집중육성 계획을 밝혔다. 특히 AI는 이재용 부회장이 글로벌 석학들과 교류하며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는 한편, 핵심인재 영입에도 나서는 등 직접 챙기고 있는 분야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AI 기술은 ‘빅스비(Bixby)’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대부분의 제품에 빅스비가 탑재됐고, 향후 출시될 제품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 플랫폼으로서 빅스비 확산을 위해 지난 2018년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공개했다. 빅스비는 영어·중국어·독일어·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의 음성명령 및 번역도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또 하나의 강점인 가전·TV·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연결하는 서비스도 구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프로모터가 지난 1월 열린 ‘CES 2020’에서 관람객에게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Ballie)’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프로모터가 지난 1월 열린 ‘CES 2020’에서 관람객에게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Ballie)’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그간 축적해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에 AI를 적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로봇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특히 사회가 점차 고령화되고 가족의 건강과 생활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헬스 및 라이프 케어 분야에 집중한 로봇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AI 프로젝트로 개발한 ‘삼성봇(Samsung Bot)’은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요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사용자를 인식하고 상황에 맞게 판단해 작동한다. ▶노약자의 건강 및 생활 전반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삼성봇 케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는 ‘삼성봇 에어’ ▶집안 곳곳을 청소해주는 ‘삼성봇 클린’ ▶셰프를 도와 조리를 보조해주는 ‘삼성봇 셰프’ ▶쇼핑몰·음식점·상품매장 등에서 상품추천·주문·결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삼성봇 리테일’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삼성봇 플랫폼을 확대한 새로운 콘셉트의 로봇을 공개했다. 개인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는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Companion Robot) ‘볼리(Ballie)’다. 김현석 사장은 무대에서 볼리를 설명하며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볼리는 인간 중심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 방향을 잘 나타내 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볼리는 스마트폰·TV 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 케어를 수행한다. 또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능이 탑재돼 있어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한 시큐리티 로봇이나 피트니스 도우미 역할을 하는 등 필요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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