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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의회, 파업 지속여부 심야회의서 논의 중

중앙일보

입력

 23일 오전 서울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성모병원에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대국민 담화문을 낭독하고 있다. 뉴스1

23일 오전 서울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성모병원에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대국민 담화문을 낭독하고 있다. 뉴스1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파업을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29일 밤 심야회의를 열고 있다. 대전협은 이날 밤 10시 서울시의사회관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지현 대전협 회장은 인스타라이브를 통해 '오늘 모임은 합의하기 위한 자리이다' '어디까지 와있고 어디까지 가는 건지, 정부하고 자존심 싸움은 아닌 건지 되짚어볼 때인 것 같다' 등의 12가지 전달문을 올렸다.

대전협은 심야 회의 직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정애 위원장과 합의, 의료단체 합의를 바탕으로 파업 지속 여부를 묻는 회원 투표를 진행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심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대전협은 28일 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정애 위원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의사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관련 법안 추진을 중단하고 향후 의협, 대전협이 포함된 의료전문가 집단이 포함된 국회내 협의기구를 설치하여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기로 했다.

대전협은 이어 29일 국립대병원협의회,사립대의료원협의회,대한수련병원협의회,의과대학·의전원협회,의학한림원,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과 만나 합의문을 작성했다.

7개 단체는 의대정원 조정, 공공의대 설치 등의 관련 법안과 정책을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하는 의료계와 보건복지부가 구성하는 의정협의체에서 원점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정부와 국회가 관련 법안이나 정책을 또다시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의학교육 및 수련병원 협의체 소속 수련병원과 대한전공의협의회 소속 전공의가 모든 업무를 일괄적으로 중단하고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를 포함한 의료계가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신성식 기자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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