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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때 애완견 처리 고민?… 동물병원 이용하자

중앙일보

입력

주부 정진영(38.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씨는 2박 3일간의 휴가를 앞두고 고민이 생겼다. 아들 태민(7)이가 애완견 재롱이(푸들)를 꼭 데려 가자고 조르기 때문이다.

놓고 가자니 불안하고 데려 가자니 귀찮은 애완견. 휴가철 애완견 돌보는 법을 알아본다.

◇ 집에 두고 갈 때〓건강하고 다 자란 개라면 2~3일 정도는 집에 혼자 두어도 큰 문제가 없다. 우선 건조 사료와 깨끗한 물을 밥그릇에 충분히 채워둔다.

출발할 때 너무 요란한 작별인사는 금물. 곧 돌아올 것처럼 가볍게 인사하면 된다. 만약 혼자 뒀을 때 집안을 심하게 어지럽히는 애견이라면 철장이나 좀 넓은 울타리를 마련해 그 안에 넣어 둔다.

◇ 맡길 곳이 없다면 동물병원에〓애견이 태어난 지 6~7개월이 안된 강아지거나 3일 이상 집을 비울 때는 아는 사람의 집에 맡기는 것이 가장 좋다. 애완견을 키우고 있는 집이라면 더욱 좋다.

맡아줄 곳이 마땅치 않다면 집 근처의 동물병원이나 애견센터를 이용하자. 애완동물을 맡기는 데 드는 비용은 하루 1만원 선이다.

◇ 휴가지로 데리고 갈 때〓최근에는 휴가지에 애완견을 데려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식당 등에는 데리고 들어가지 않는 것이 다른 손님들에 대한 예의다.

애완견과 함께 하는 휴가 때 반드시 준비할 것은 목줄. 경기도 부천 한솔동물병원 원장 박규연(33)씨는 "반드시 목줄을 채워 데리고 다녀야만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을뿐 아니라 만일 사고가 생겼을 경우 목줄을 채웠는지 여부가 책임소재를 따지는 기준이 된다" 고 말했다.

애완견이 '실례' 했을 경우 깔끔히 뒷처리를 하기 위한 휴지와 비닐봉투도 잊어선 안된다.

만약 애완견이 차를 처음 탄다면 미리 동물병원에서 멀미 약 처방을 받아두자. 차를 타고 멀리 갈 경우에는 사과상자 등에 넣어 발치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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