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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균비누 과용 습진 유발 위험

중앙일보

입력

항균비누를 과용하면 손 습진같은 피부염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러시-프레스비티어리언 성누가 메디컬 센터의 피부과 전문의 매리앤 오도노그 박사는 이곳에서 열린 미국피부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항균비누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피부에 균열을 일으켜 손 습진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오도노그 박사는 또 항균비누를 과용하면 항균물질에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가 출현할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에 있는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의 엘리 페렌세비치 박사는항균비누를 사용하면 민감한 박테리아만 죽고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같은 저항력이 강한 박테리아들만 남게 돼 건강을 해칠 수도있다고 말했다.

또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잇는 보포트 해군병원의 피부과과장 윌리엄 보우 박사는 피부에 있는 자연적인 지질(脂質)인 지방과 기름이 피부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데 항균세제는 이러한 지질을 없애버린다고 말했다. (애너하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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