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이천 연수원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로… "병상 부족에 힘 보태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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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그룹 연수원인 ‘LG인화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LG 측은 27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수도권 지역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LG인화원은 욕실을 갖춘 객실 등 약 300실을 보유하고 있다. 당국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음압병실이나 무증상 경증 환자의 격리 치료 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경기 이천 LG인화원

경기 이천 LG인화원

LG그룹은 앞서 지난 3월에도 LG디스플레이 경북 지역 기숙사를 45일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억원을 기탁했다.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병원에 LG전자가 개발한 전자식 마스크 2천개와 의료용 방호복 1만벌,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장을 기증하기도 했다.

LG전자는 건조기 등 가전제품을, LG생활건강은 생수와 생활용품, LG유플러스는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온라인 교육용 스마트패드 1만대 등을 지원했다.

이밖에 LG생활건강은 3월에 이어 7월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장품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월세 50%를 본사에서 지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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