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發 코로나19 확산…확진자 예배 참석 교회에서 교인 28명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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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광주광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예배를 본 교회에서 교인 28명이 집단감염됐다.

광주 284번 확진자가 3차례 교회에서 예배

26일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예배를 본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전날 교인을 상대로 야간 검체 채취하는 모습. [연합뉴스]

26일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예배를 본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전날 교인을 상대로 야간 검체 채취하는 모습. [연합뉴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 교인 2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광주 284번 확진자로 추정된다. 이 확진자는 지난 24일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광주 284번 확진자는 광주시 역학조사에서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뒤 이튿날인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광주 북구 성림침례교회에서 열린 오전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열린 오후 예배에도 참석했다. 지난 19일 오후 6시 40분부터 9시 10분까지 열린 예배에도 참석했다.

광주시는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25일 광주 성림침례교회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교인과 접촉자 700여 명의 검체를 채취한 결과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284번 확진자가 지난 15일부터 24일 확진되기까지 장기간 일상생활을 했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최악의 상황까지 우려하고 있다. 또 26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28명의 교인과 관련된 'n차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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