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코드인사' 맹공에…노영민 "엘리트들 한번은 靑근무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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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청와대가 권력기관에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던 인사들로 ‘코드 인사’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이든 국세청이든 (대통령) 임기 5년 기간에 그 기관 엘리트들은 한 번은 청와대에서 근무한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어느 정권이든 그렇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3대 권력기관에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에서) 비서실장 또는 민정수석을 할 때 부하직원을 다 앉혔다”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김창룡 경찰청장, 김대지 국세청장 모두 훌륭하지만 딱 이분들밖에 없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권력기관장을 일률적으로 부하직원으로 앉혔는데 국민에게 납득이 되겠냐”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격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노 실장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신분 보장을 근간으로 하는 직업 공무원제하에서 과거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같이 근무했다는 이유로 임용을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본인들의 능력에 따라 발탁된 것이지 정치적 이유로 청와대에서 근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 근무 안 하면 엘리트가 아니라는 건가’라는 지적에는 “대부분이 그렇다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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