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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참석 대신 축의금만…모바일 송금 3배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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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일 수 없도록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결혼식이나 장례식 참석도 어려워지면서 축의금, 부의금 간편송금 기능 활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 지난 19일 수도권에, 23일부터는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적용했다.

카카오페이 축의금 송금봉투 기능 [사진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축의금 송금봉투 기능 [사진 카카오페이]

25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 주말(22-23일) 카카오페이 축의금 송금봉투 이용자는 직전 주말(15-16일)보다 3배 늘었다.

송금봉투 기능은 기존에 있던 카카오페이 간편송금 기능에서 송금 액수는 가리고, 대신 상황에 맞는 문구를 봉투 형태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결혼이나 장례 등 특별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축의금, 부의금 봉투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추가된 기능이다.

축의금 뿐만 아니라 부의금 봉투 사용량도 지난 주말보다 35% 늘었고, 카카오페이 송금봉투 전체 사용량도 같은 기간 10% 늘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따라 결혼식 참석 인원도 제한되면서 카카오페이로 축의금을 전하는 사용자들이 전주 주말 대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계좌송금과 달리 오프라인에서 축의금을 전달하는 것처럼 봉투에 담아 보낼 수 있고, 계좌번호를 묻고 답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점에서 많이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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