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임상위 "렘데시비르·덱사메타손 외 다른 약은 효과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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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임상위) 25일 기자회견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을 제외한 다른 치료제는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중앙포토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임상위) 25일 기자회견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을 제외한 다른 치료제는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중앙포토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중앙임상위) 25일 기자회견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을 제외한 다른 약은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치료 관련 6~7개월 동안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했다”며 “현재 엄격한 임상을 거쳐 효과와 안정성이 확인된 건 항바이러스 제제 가운데 렘데시비르. 항염증 치료제는덱사메타손뿐”이라고 말했다.

중앙임상위가 이날 공개한 ‘코로나19 진료 권고안’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최적의 치료 전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중앙임상위는“현재 출판되거나 발표된 자료를 종합하면 렘데시비르의 조기 증상 호전 효과와 덱사메타손의 사망률 감소 효과 외에 효과를 인정할 만한 치료 방법은 없다”고 했다.

오 위원장은 임상시험 중인 치료제 외에 다른 치료법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은 여러 임상 결과 효과가 불명확하고 오히려 부작용을 높여 투약의 소득이 없다는 결론이 났다”며 “에이즈 치료제인 칼렉트라도 이득이 없었다. 더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치료제는 모두 코로나19 발생 초기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된 적이 있다.

중앙임상위는 젊고 지병이 없는 코로나19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고령이면서 지병이 있는 환자 위주로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행하라고 권고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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