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확진자와 여행한 대구 일가족 4명 확진…1살 남아도 감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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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찾아온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찾아온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스1

1살 남아를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날 대구에서 확진자 5명이 나왔다. 대구지역 총 확진자는 6983명이다.

25일 대구 5명, 경북 1명 확진자 발생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일가족 4명이 확진됐다. 60대 여성과 30대 여성 두 명, 1세 남아다. 이들 가족은 충남 천안 확진자(순천향대 천안병원 의료진)의 가족 접촉자로, 확진자와 지난 19~21일 충남 태안군으로 여행을 함께 다녀왔다. 천안 확진자의 확진 판정 후 시행한 접촉자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인 70대 여성도 추가 확진됐다. 이 여성은 지난 22일 동구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대구시는 예배금지 명령에도 지난 23일 대면 예배를 강행한 A교회 목사를 대구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목사는 광화문 집회 인솔자로 확인됐고, 광화문 집회참석 목사의 예배금지 명령에도 23일 2차례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당 목사가 다닌 10개 교회에 집합금지 행정 조치를 했다”며 “행정명령 기간 중 집회금지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만약 집회 개최 등 다중이 모이는 행위를 하면 감염병예방법 등에 따라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북에서는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주에 거주하는 10대 파키스탄인으로 지난 10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11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아 포항의료원에 입원했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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