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프랑스에 밀린 세금 1500억원 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페이스북이 프랑스에 밀린 세금 1500억원을 내기로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페이스북이 프랑스에 밀린 세금 1500억원을 내기로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페이스북이 프랑스 정부와 협상 끝에 지난 10년간 체납한 법인소득세 1억600만유로(약 1500억원)를 내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르 피가로·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프랑스 법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납세 의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우리가 영업하는 모든 시장에서 세금을 납부하며 전 세계 세무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페이스북 측은 프랑스와 협상 끝에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납부할 법인소득세의 총액을 체납가산금까지 포함해 1억600만유로에 합의했다.

페이스북은 올해는 프랑스에 법인소득세 846만유로를 내게 되는데, 이는 작년보다 50% 오른 금액이다.

프랑스는 페이스북·구글·아마존·애플 등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들을 효과적으로 과세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디지털세를 제도화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한국에서도 세금을 내겠다며 2019년 말 국세청에 한국 내 광고 매출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