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직원 1명 확진에 전 직원 검사…불안감 해소 차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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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선별진료소. [양주시]

양주시 선별진료소. [양주시]

경기도 양주시가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모든 직원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주시는 또 시 직원과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확진자의 동선 등 모든 사항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유하도록 했다.

양주시는 지난 23일 직원 1명이 확진되자 24일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전 직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시는 또 이날 오전 0시부터 3단계 거리 두기와 10인 이상 집회 금지에 들어갔다.

앞서 50대 시청 직원 A씨는 지난 20일부터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고 지난 23일 확진됐다. 다행히 A씨와 접촉한 가족 3명, 시청 직원, 지인 등 밀접 접촉자 51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이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이성호 양주시장. [양주시]

이성호 양주시장. [양주시]

이성호 양주시장은 “양주시는 현재 감염병 관리의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를 위해 감염병관리과를 신설 운영하고, 확진자 발생 즉시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에서 파견된 전문 역학조사관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뉴얼에 따라 최선의 방역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 여러분께서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힘센 철벽 방어’를 해 주신 덕분에 불행 중 다행으로 타 지자체에 비해 확진자 발생이 적은 상황으로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경기 양주시청의 안일한 코로나 대응으로 시민들이 불편과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 글이 이날 올라왔다. 또 전날 시청 내부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모두에게 투명 합시다’, ‘지금 시청 코로나 관련 외부로 퍼지면 구상권 청구는 누구한테 하나’ 등의 글이 올라왔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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