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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후송중 순찰차서 출산

중앙일보

입력

산통을 호소하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산모가병원으로 후송도중 경찰 순찰차 안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22일 밤 10시10분께 집에 혼자 있던 만삭의 주부 조모(32.서울 노원구 상계동)씨는 갑자기 심한 산통을 느끼고 112 전화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 부근을 순찰중이던 도봉경찰서 상계파출소 소속 이모(52) 경사등 2명이 조씨 집으로 긴급 출동했다.

조씨 집에 도착한 이 경사 등은 3㎞가량 떨어진 서울 도봉구 방학동 J병원에 `모든 준비를 해달라'는 긴급연락을 취했으며, 후송도중 조씨의 출산을 우려해 이웃주민 이모(54.여)씨를 순찰차에 함께 태워 병원으로 향했다.

경찰은 사이렌을 울리며 순찰차를 몰았으나 조씨는 병원으로 가던 도중 이웃주민 이씨의 도움으로 아들을 순산했다.

이 경사는 "산모를 후송할때 교통정체가 심해 등에 식은땀이 나기도 했지만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하다니 기쁘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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