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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줄확진'에 경찰도 비상, 7600명 전수조사 나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광복절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가 열릴 당시 질서유지를 담당했던 경찰 대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지난 광복절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가 열릴 당시 질서유지를 담당했던 경찰 대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경찰이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투입됐던 7600여명(의경 포함)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에 나섰다.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참석한 광복절 집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며 이들과 밀접 접촉했던 경찰들 사이에서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9일 "광화문 집회에 투입된 인원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며 "하지만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전수조사하는 것이 좋겠다고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 당일 광화문역과 경복궁역 주변 도로와 지하철역 입구 등에 14개 지방청 소속 90여개 중대 7613명을 배치했다.

지방청별로 ▶서울 5417명 ▶경기남부 667명 ▶경기북부 259명 ▶광주 183명 ▶경북 165명 ▶충남 150명 ▶전남 139명 ▶인천 126명 ▶경남 121명 ▶대구 97명 ▶대전 75명 ▶세종 73명 ▶충북 72명 ▶전북 69명 등이 투입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검사대상 7613명 중 3793명이 검사를 마쳤고, 결과가 나온 180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21일까지 이번 전수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측은 음성으로 판정된 부대부터 순차적으로 업무에 다시 투입할 방침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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