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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노한 라치오 “실바, 선수로는 존중하나 인간으로는 아냐”

중앙일보

입력

스페인 무대로 복귀하는 다비드 실바.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 무대로 복귀하는 다비드 실바. 로이터=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라치오가 계약 성사 마지막 단계에서 스페인행을 택한 다비드 실바(34)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라치오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글리 타레 단장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타레 단장은 "실바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 것에서 배운다”며 "실바를 선수로서 존중하지만 인간으로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라치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라치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전날 스페인 클럽인 레알 소시에다드는 실바와 2022년 6월30일까지 2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애초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작별을 택한 실바가 라치오와 3년 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실바는 자유계약으로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했다.

라치오는 실바와 이적 최종 단계인 메티컬 테스트 일정까지 잡아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실바는 계약 성사 직전에 마음을 바꿔 스페인행을 결정했다.

이탈리아 출신 파브리치오로나노 기자는 트위터에 “실바가 라치오와 3년 계약을 하기로 합의하고 로마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로 했었다”며 “레알 소시에다드가 비밀스럽게 접근해 계약을 해버렸고, 라치오는 격노했다”고 이적 뒷얘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실바는 프로 데뷔 시즌인 2004~2005시즌부터 6년간 스페인 라리가에서 뛴 뒤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2010년부터 10시즌 동안 맨시티에서 436경기에 출전해 77골을 터뜨렸다. 팀에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팀의 레전드로 인정받았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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