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 개별관광은 남북 교착상황 돌파를 위한 새로운 협력공간이자 금강산 관광 문제를 풀고자 하는 창의적 해법”이라고 말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강병원ㆍ김영호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시, 평화의 길 번영의 문으로’ 토론회 축사를 통해서다.
이 장관은 “분단된 남과 북의 사람과 사람이 오고 간다면 이 땅에 평화의 기운이 약동하고 그 자체로 세계에 발신하는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우선 실향민과 이산가족의 고향 방문에서 시작해 육로로 갈 수 있는 개성, 금강산 관광, 제3국을 통한 관광, 외국인의 남북 연계 관광 등으로 대상과 지역도 점차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을 살펴야 하겠지만, 하루빨리 북측과 개별관광에 대한 대화와 협력을 시작하길 희망한다. 정부는 실현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고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북한지역을 관광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들을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달 31일 동해선 최북단 기차역인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제진역을 찾은 자리에서도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사청문회 때 그는 개별관광을‘금강산 문제의 창의적 해법’으로 거론하며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 여행사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염태정 기자 yonni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