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이달 철도ㆍ도로 등 156건 피해…127건 응급 복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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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철도와 도로 등 국토교통부 소관 시설에서 총 156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27건은 응급복구가 완료됐으며 29건에 대한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충북선 수해 복구 공사. 한국철도공사 제공=연합뉴스

충북선 수해 복구 공사. 한국철도공사 제공=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대전 한국철도(코레일) 본사에서 풍수해대책상황실과 8개 지방청장, 한국도로공사.한국철도공사 사장 등이 참여하는 ‘집중호우 피해 및 복구상황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장마가 50일 가까이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을 강타한 집중호우의 상흔으로 산사태와 각종 시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피해가 예상되는 도로ㆍ철도 시설물, 하천 제방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의 통제, 철도운행 중단 등의 사실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안내하고 교통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국토부 집계 결과 철도는 충북선 등 11개 노선에 호우가 영향을 줬다. 이 중 조치원에서 봉양 구간인 충북선을 비롯해 태백선, 영동선, 경전선, 장항선 등 5개 노선은 선로 내 토사 유입으로 철도 운행 중지됐다. 도로는 국도 위주로 구례ㆍ장성ㆍ순창 등 12개 구간에서 교통통제가 이뤄졌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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