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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유튜버 '겸업 금지'는 어떻게 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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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유튜브 채널 '김드연de yeon'. [유튜브 캡처]

김다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유튜브 채널 '김드연de yeon'. [유튜브 캡처]

최근 회사에 다니면서 유튜브 활동까지 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유튜버들의 고수익이 꼽힙니다. 하지만 수익이 발생하는 경우 대부분의 직장이 요구하는 근로 계약상 겸업 금지 조항과 충돌합니다. 최근 초등학교 교사, 기획재정부 사무관 등 공무원도 유튜브 활동으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에 교육부가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활동 실태 조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한편에선 직장인 유튜버를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누구나 콘텐츠 제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이고 유튜브 활동으로 회사에 피해 주지 않으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자기 일만 잘하면 아무 지장 없지. 관련 업계 취준생한테도 도움 될 거고.” “근무시간에 하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능률 떨어진다 싶으면 자르면 되잖아요. 겸업 금지는 너무함.” “겸업의 기준이 뭔지 말해야지. 그냥 돈 벌면 전부 다 겸업이야? 로또로 번 돈도 전부 다 몰수해야겠네? 시간은? 게임 오래 하면 게임도 겸업인가?” “저걸로 무슨 본업 업무에 지장을 준다고. 아예 퇴근 후 친구랑 술 마시고 집에 늦게 가거나. 연인과 영화 보고 데이트하고 집에 늦게 가면 자르지?”

그러나 일각에선 직장 내 유튜브 촬영은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업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백퍼 업무 집중 못 하지. 영상 콘텐츠 아이디어, 촬영 및 편집. 브이로그 대체 왜 올려? 그렇게 사생활 보여주고 싶나? 업무나 충실히 해.” “근무 시간 중 영상 촬영 절대 금지. 남들 다 일하는데 카메라 설치니 뭐니 하는 시간은 관리자 입장에서 보면 노는 시간. 열불 난다.” “바빠 죽겠는데 거기서 카메라 들이대는 신입을 그냥 봐주라고?”

교사, 사무관 등 공무원이 유튜브 활동을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당신들이 공무원이냐 크리에이터냐? 영상 찍고 편집할 시간에 서민들 고충 해결 좀 해라.” “국회의원 정치인들도 유튜버 막아야 하는 거 아님?” “수업 못 따라가고 방황하는 아이들 상담 시간 만들어 정서적 공감과 마음 어루만지기 시간으로 교사의 역할 해주세요. 유튜버 겸직하지 마세요. 학부모로서 아이들이 너무 걱정되네요.” “유튜브 제작할 시간에 편히 쉬시고 충전된 에너지로 교단에 서세요.”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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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e글중심 ▷ '원금 보장' 뉴딜펀드 ... “펀드 손실을 왜 내 세금으로?”

#네이버

"그리고 능률 떨어진다 싶으면 자르면 되잖아요 겸업금지는 너무함."

ID 'ulia****'

#다음

"간섭 금지 조항 없나요?"

ID '윤' 

#네이버

"상담 시간 만들어 정서적 공감과 마음 어루만지기 시간으로 교사의 역할 해주세요. 유튜버 겸직하지 마세요. 학부모로서 아이들이 너무 걱정되네요."

ID 'joon****' 

#다음

"괜찮지 않냐고 하는 사람들. 크리에이터가 대충 찍기만 하면 되는 건 줄 아나? 이거 찍으려면 그날 그날의 콘테츠 구상하고, 영상 찍을 장소 및 소품 준비, 영상 촬영 후 편집 등등. 직장 활동과 겸업 못 한다."

ID 'eternity' 

#다음

"유튜버 막아야 하는 거 아님?"

ID '메호르'

#네이버

"영상 찍고 편집할 시간에 서민들 고충 해결 좀 해라."

ID 'tiqz****' 


이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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