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해제까지 출퇴근 시간 30분 연장”…서울시 대중교통 연장운행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가 10일부터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연장 운행한다.

서울시는 "10일부터 호우경보 해제까지 출근 시간대와 퇴근 시간대, 막차 시간을 30분씩 연장해 지하철과 버스를 증편 운행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등 교통이 통제된 데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다.

서울 중구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승·하차하는 출근길 시민들. 연합뉴스

서울 중구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승·하차하는 출근길 시민들. 연합뉴스

서울시는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4일까지 집중 호우가 지속 예보되고 있어 승용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장운행 이유를 밝혔다.

지하철은 출근과 퇴근 시간에 집중 배차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연장한다. 출근 시간대에는 36회, 퇴근 시간 대에는 16회 배차가 늘어난다. 막차 시간대엔 총 96회 배차가 늘어난다.

버스 역시 전체 차량 모두 30분 연장해 운행한다. 도로 통제로 주변 도로로 우회하는 차량이 많아질 수 있어 버스 정보 안내 단말기와 트위터 등을 통해 도로 소통상황을 안내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상 악화 속에도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안전한 출퇴근길이 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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