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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BC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유린 보도는 가짜뉴스"

중앙일보

입력

중국이 신장(新疆) 웨이우얼(위구르)자치구의 인권 유린 실태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BBC 방송에 "허위 보도를 하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섰다.

신장위구르인. 윤태옥.

신장위구르인. 윤태옥.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 책임자는 지난 6일 BBC 방송 베이징 주재 기자에게 BBC가 신장 문제에 간섭하고 허위 보도를 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에 알렸다.

이 책임자는 BBC가 최근 보도한 신장 지역 관련 보도는 "억지스럽고 주관적이며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책임자는 또 "BBC는 마약 밀매상 1명의 셀카 영상과 몇 개의 문자 메시지만으로 중국 정부가 위구르인을 대규모로 구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면서 "이는 편견으로 가득 차 있고 언론의 직업윤리를 위반한 것으로 전형적인 가짜 뉴스"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최근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중국 기관과 개인을 상대로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해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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