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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나무 쓰러지고 현수막 떨어져…TK·울산, 7일까지 폭우

중앙일보

입력

최근 비로 접착력이 약해져 무너져 내린 울산시의회 의사당 4층 본회의장 천장 일부. 지난 3일 사고가 발생했으나 사고 당시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

최근 비로 접착력이 약해져 무너져 내린 울산시의회 의사당 4층 본회의장 천장 일부. 지난 3일 사고가 발생했으나 사고 당시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대구·경북 지역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강풍주의보 대구·경북·울산 #7일까지 비도 최대 200㎜ 예상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새벽부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이날 오전 1시 38분쯤 경주시 내남면에서 울타리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오전 5시에는 영주시 부석면 도로에서 나무 쓰러짐 신고가 1건, 오전 7시에는 울진군 매화면 도로에서 나무 쓰러짐 신고가 1건 들어왔다.

 대구에서는 이날 오전 9시까지 강풍 피해 신고가 5건 정도 접수됐다. 강풍에 현수막이 떨어졌다던가 바람에 의해 문이 세게 닫히는 바람이 열리지 않는다는 내용 등이다. 현재까지 대구·경북 지역에 강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동시에 경북 문경·영주·봉화·경북 북동산지에 호우경보를, 안동·예천·상주·울진에는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수량은 오는 7일까지 경북 북부지역은 200㎜ 이상, 대구·경북 나머지 지역은 50∼150㎜를 기록하겠다.

 울산 지역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으나, 현재까지 강풍 피해 접수는 신고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비가 많이 내린 후 또 7일까지 최대 150㎜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걱정되는 상황이다.

 울산시의사당 본회의관 천장도 앞선 비로 일부 붕괴했다.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 시의회 의사당 4층 본회의장 천장 일부 목재 마감재 등이 갑자기 떨어져 내렸다. 시의회 측은 의사당 건물이 노후화된 데다가 최근 비가 많이 온 뒤 접착력이 떨어져 천장 마감재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회의장 내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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