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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정위, 네이버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 승인

중앙일보

입력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야후재팬과 라인의 경영통합이 중국 텐센트의 '위챗' 같은 '슈퍼 앱(Super App)'을 탄생시킬 것으로 관측했다. [사진 블룸버그통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야후재팬과 라인의 경영통합이 중국 텐센트의 '위챗' 같은 '슈퍼 앱(Super App)'을 탄생시킬 것으로 관측했다. [사진 블룸버그통신]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4일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Z홀딩스의 경영통합을 승인했다. 이로써 양사 합병 작업에 속도가 붙을거란 전망이 나온다.

4일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Z홀딩스 주식회사의 경영통합과 관련한 현지 반독점 심사가 모두 승인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네이버는 라인을 연결에서 분할, 야후재팬을 이끄는 Z홀딩스와의 경영 통합을 추진한다.

앞서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1월 야후 재판과 네이버 라인의 경영통합을 결정했다. 야후재팬은 일본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이고, 네이버 라인은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통한다. 네이버는 양사 합병을 위한 라인 분할 승인 관련 주주총회를 내년 2월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손정의 소프트뱅크회장(오른쪽)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총괄. 연합뉴스

손정의 소프트뱅크회장(오른쪽)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총괄. 연합뉴스

양사 합의문에 따르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50대 50 지분을 가진 조인트벤처를 만들고, 이 회사가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Z홀딩스를 지배하는 최대주주가 된다. Z홀딩스는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 포털인 야후재팬, 커머스 플랫폼인 야후쇼핑과 조조, 금융서비스인 재팬넷뱅크 등을 산하에 두게 된다. 합작회사와 Z홀딩스의 경영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본계약에서 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일 네이버는 종속회사인 네이버제이허브코퍼레이션이 라인의 보통주식, 미국예탁증권, 신주예약권 및 신주예약권부사채의 50%를 공개매수의 방법을 통해 현금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보통주식 취득가액은 주당 5380엔(한화 6만681원)으로 행사 전 신주예약권은 11개당 1엔이 적용될 예정이다. 라인-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을 위해 추진되는 작업으로 이미 예고된 작업이다. 또한 네이버는 라인을 사업부문과 사업준비회사로 분할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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