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2분기 승용차 수출 40.6%↓…수입은 17.7%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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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 2분기 승용차 수출액이 62억 달러(약 7조3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액은 29억 달러로 17.7% 증가했다.

지난 4월 경기 평택항 수출선적부두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4월 경기 평택항 수출선적부두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관세청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상반기 및 2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 자료를 냈다.

관세청에 따르면 주요 승용차 수출 대상국(금액 기준)은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순으로 영국(11%), 네덜란드(46.1%), 이스라엘(45.2%)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늘었다. 하지만 미국(-31.3%), 캐나다(-56.1%), 독일(-29.4%), 프랑스(-11.9%) 등 주요 시장에서 크게 줄었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17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하면서 수출을 견인했다. 수출 비중도 이전 분기(16.7%)보다 크게 상승한 28.2%로 조사됐다.

수입은 독일(43.9%), 미국(5.2%), 슬로바키아(922.4%), 영국(62%) 등으로부터 들여오는 액수가 늘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65.6% 감소했다.

국세청은 수입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신차출시, 전기차 보조를 들었다. 친환경차 수입의 경우 독일(비중 36.6%), 미국(비중 30.1%)을 중심으로 47.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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