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홍천서 동반 캠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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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강원 강릉시의 한 해변 도로에 캠핑카 등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28일 강원 강릉시의 한 해변 도로에 캠핑카 등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 속초에 사는 30대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강원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4명으로 늘었다.

이날 강원도에 따르면 부부는 경기 성남의 코로나19 확진자 부부와 홍천에서 캠핑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속초의 30대 부부는 24∼26일 2박 3일간 홍천의 한 캠핑장에서 경기 성남시 확진자 부부와 동반 캠핑을 했다. 캠핑장에서는 6가족 총 18명(경기도 5가족 15명, 속초시 1가족 3명)이 함께 캠핑을 했다.

이 부부는 성남 확진자 부부가 29일 분당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속초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1시 4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 A씨(36)는 증상이 없으나 아내 B씨(35)는 미열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강릉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 부부와 접촉한 자녀 1명과 부모 2명 등 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

강원도는 A씨 부부의 동선과 카드 사용 내역을 통해 접촉자 파악하며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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