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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시내버스 멈춰서나…'노사협상 조정' 결렬에 "첫차부터 파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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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시내버스 차고지에 버스가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시내버스 차고지에 버스가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노조가 30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창원 6개 버스 노사는 지난 29일 오후 2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를 벌였지만, 결국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이날 오후 11시 45분쯤 조정을 중단했다.

따라서 버스 노조는 30일 차고지에서 첫차가 출발하는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파업이 이뤄지면 창원 시내버스의 80%에 해당하는 538대가 운행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출퇴근 시간 등 배차 지연, 일부 노선 결행 등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창원시는 노조 파업 시 평일 대비 65% 운행을 목표로 전세버스 150대, 시청 공용버스 11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회사 시내버스 208대, 마을버스 25대, 임차택시 300대를 투입하는 비상수송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엔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임차택시를 운행한다.

노동위 조정에 앞서 이뤄진 노사 협상에서 사측은 임금 동결과 상여금 300% 삭감을 제시했고, 노조는 임금 9% 인상과 무사고 수당 10만원 신설을 요구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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