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열에 여덟 “하반기 전세가 오른다”

중앙일보

입력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 파트너 공인중개사 84%가 하반기 주택 전세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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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운영사 스테이션3은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 전국 다방 파트너 공인중개사 6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주택 가격 전망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공인중개사 다수는 하반기 주택 가격 전망에 대해 매매, 전세, 월세 모든 거래유형에서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매매시장 가격 전망에 대해선 상승으로 답한 비율이 62.5%이었다. ▶임대사업자등록과 세금규제 등으로 인한 매물 잠김(20.7%) ▶인접지역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동반상승(13.2%) ▶인접 지역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11.3%) ▶저금리 기조와 대체투자처 부재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0%) 등의 이유를 들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전세시장은 상승으로 전망한다는 의견이 83.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43.6%의 응답자는 전세가 대폭 상승(4% 이상)으로 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78.9%), 서울 외 수도권(64.5%), 지방(49.4%) 순으로 예상했다. ▶매매가 상승 영향에 따른 전세가 동반상승(27.3%) ▶저금리 기조 속 전세 선호 현상(17.1%) ▶부동산 시장 관망세로 인한 전세 수요 증가(16.9%)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10.4%)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월세시장도 전체 62.6%가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중 45.7%가 2~4%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햇다.
월세 상승 이유는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에 따른 세입자 비용 증가(39.5%) ▶전세 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17.7%) ▶매매가 상승에 의한 월세 동반 상승(11.9%) 등을 들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파급효과를 묻는 말에 공인중개사들은 ‘전ㆍ월세 상승으로 인한 주택 수요자 부담 증대’(33%)가 가장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지역 선호도 양극화 심화’(22.5%),  ‘집값 상승‘(19.6%)이 뒤를 이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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