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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만에 부산 또 호우주의보···새벽1시34분 만조 대비해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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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3일 사망자가 3명 나온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소방대원이 수색작업을 벌이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23일 사망자가 3명 나온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소방대원이 수색작업을 벌이는 모습. 연합뉴스

27일 저녁부터 28일 새벽 사이 부산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3일 3시간여 동안 200㎜ 이상 집중호우가 내려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큰 피해가 난 지 나흘 만인 이날 부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 현재 중구 대청동 관측소 기준 21.7㎜ 등 부산 전역에 20㎜ 안팎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28일 오전 6시까지 부산과 경남 남해안에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지난 23일과 같이 집중호우 시점과 만조시간(28일 오전 1시 34분)이 겹칠 경우 하천 범람, 바닷물 역류 등으로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고 기상청은 말했다.

기상청은 28일 자정까지 부산과 남해안에 50∼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폭우 예보에 부산경찰청은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지하차도, 저지대, 하상도로 등 32곳을 사전점검하고 침수 시 즉각 도로 통제를 할 예정이다.

또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 등에서는 가용 병력을 총동원해 도로 침수, 안전사고 우려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

부산기상청은 “밤사이 매우 많은 비로 인해 농경지와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되며 특히 해안 저지대의 경우 강한 비 집중시기와 만조시간이 겹쳐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최근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앞으로 내리는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추가 피해 발생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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