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음주측정 후 물에 뛰어든 60대 남성...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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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12시 44분쯤 김포시 하성면 봉성리 다락교위에서 A씨(60)가 물속에 뛰어 내렸다. 사진은 A씨가 물에 뛰어내리기전 차량이 물에 빠진 모습. 뉴스1

지난 24일 오후 12시 44분쯤 김포시 하성면 봉성리 다락교위에서 A씨(60)가 물속에 뛰어 내렸다. 사진은 A씨가 물에 뛰어내리기전 차량이 물에 빠진 모습. 뉴스1

경찰의 음주측정을 받은 뒤 갑자기 다리 위에서 물속으로 뛰어들어 실종됐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경기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김포시 하성면 봉성리 다락교 인근 50m지점에서 수색 중이던 소방대원이 A씨(60)를 발견했다.

앞서 A씨는 전날 오전 다리 인근에서 낚시하기 위해 자신의 SUV 차량을 주차하려다가 차를 물에 빠트리는 사고를 냈다. 이를 본 행인이 오전 11시 40분쯤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음주 여부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이 현장에서 사고 처리를 하던 중 A씨가 갑자기 다리 위에서 뛰어내렸다. 경찰관이 구명환(구명튜브)을 준비해 현장에 갔지만 A씨는 이미 실종된 상태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이날 낮 12시 44분쯤 김포시 하성면 봉성리 다락교 위에서 물로 뛰어내린 후 실종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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