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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0경기 체제 이상적 선발투수"…MLB닷컴 전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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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지난 3월 10일(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그는 25일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해 다시 탬파베이를 상대한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지난 3월 10일(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그는 25일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해 다시 탬파베이를 상대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이 60경기 체제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각) 2020시즌 구단별 최상의 시나리오를 정리하면서 "토론토 입장에서는 류현진이 사이영상 투표 5위 안에 드는 게 가장 이상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팀당 60경기로 단축됐다. 류현진의 올해 연봉 역시 2000만 달러에서 74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그래도 MLB닷컴은 "류현진은 경기 수 단축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했다. 체력적인 문제가 없었다면 1위도 가능했다. 60경기만 치르는 올해는 체력적 부담이 덜해 이상적인 선발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단과 동시에 에이스가 된 류현진은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올해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 소화한다면 15경기 정도 등판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첫 15경기 성적은 9승 1패, 평균자책점 1.27였다. 당시 MLB닷컴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영상 예상 투표에서 35명 중 27명(약 77%)의 표를 받았다. 다만 8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져 결국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게 사이영상을 내줬다.

올해 류현진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책임져야 할 경기 수는 절반 이상 줄었다. MLB닷컴의 장밋빛 전망에는 이런 근거가 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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