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2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추 장관은 검찰청법상 여러가지 권한 남용으로 법을 위반한 일이 있을 뿐 아니라 품위를 손상하고 수사에 열심인 검사들을 모두 인사 주기에 맞지 않게 쫓아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은 역대 어느 법무부 장관보다 많은 위법과 품위손상을 저질렀고, 수사의 독립성을 해친 사람”이라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많은 찬성표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 탄핵안은 이날 제출되면 21일 본회의에 보고되고,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의결 가능성은 낮다. 국무위원의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하고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앞서 통합당과 국민의당은 지난 3일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 검찰총장 탄압금지 및 추미애 장관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었다. 통합당도 지난 1월 20대 국회에서 추미애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으나 72시간 내에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 소추안은 자동으로 폐기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