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헬기 '중국침공 대비' 훈련 중 추락···조종사 2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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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추락 사고가 난 대만군 OH-58D 헬기. 연합뉴스

16일 추락 사고가 난 대만군 OH-58D 헬기. 연합뉴스

대만군이 중국의 전면적 침공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진행하던 중 헬리콥터 한 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중앙통신사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대만 육군 소속 OH-58D 헬기가 대만 북부 신주 기지에서 추락해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숨졌다.

이번에 사고가 난 헬기는 미국에서 제작된 것이다. 군 당국은 전담팀을 꾸려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대만군은 지난 13일부터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한광(漢光) 36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참관한 가운데 타이중(台中) 해안에서 연합 상륙 저지 훈련이 이뤄졌다.

대만은 1984년부터 해마다 한광훈련을 통해 격퇴 능력과 방어 태세를 점검하며 만일의 중국군 무력 침공에 대비한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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