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자 호소 묵살 의혹, 서울시 오전11시 입장 밝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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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냈다는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냈다는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서울시청 전 비서실 직원이 고(故) 박원순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했던 사건에 대해, 서울시가 15일 입장을 밝힌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직원 인권침해 진상규명에 대한 서울시 입장 발표'를 한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시장 비서실 내나 유관부서에서 피해자의 호소를 묵살하는 심각한 인권침해가 동시에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시는 피해자가 성추행으로 인한 고통을 수차례 호소하고 부서이동을 요청했지만 상급자들이 이를 거부해 성추행 방조 및 무마 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오늘 서울시 입장발표에선 이같은 의혹에 대한 대응 내용이 발표될 전망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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