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도, '축구 신' 메날두 경쟁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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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메시(오른쪽)가 결승골을 합작한 비달과 포옹하고 있다. 이날 어시스트를 올린 메시는 20골 20도움 대기록을 작성했다. [사진 바르셀로나 인스타그램]

바르셀로나 메시(오른쪽)가 결승골을 합작한 비달과 포옹하고 있다. 이날 어시스트를 올린 메시는 20골 20도움 대기록을 작성했다. [사진 바르셀로나 인스타그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도 ‘축구 신’의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34)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첫 20골-20도움을 기록했고,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도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메시, 라리가 첫 20골-20도움 #호날두는 3대리그 득점왕 도전

메시는 12일 바야돌리드 호세 소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바야돌리드전에서 어시스트를 올리며 1-0 승리를 지휘했다. 메시는 전반 1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수비수 2명 사이로 감각적인 패스를 찔러줬다. 패스를 받은 아르투로 비달이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결승골로 연결했다.

메시는 올 시즌 22골-20도움을 기록, 21세기에 프리메라리가 최초로 단일시즌에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유럽 5대리그 통틀어 2002-03시즌 잉글랜드 아스널 티에리 앙리(24골-20도움)에 이어 두번째로 20-20 고지를 밟았다. 라리가에서는 2008-09시즌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20도움) 이후 처음으로 20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올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 등극이 유력하다. 득점 2위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18골), 도움 2위는 미켈 오야르자발(레알 소시에다드·10개)이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79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레알 마드리드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몰아친 유벤투스 호날두. [사진 유벤투스 인스타그램]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몰아친 유벤투스 호날두. [사진 유벤투스 인스타그램]

호날두는 같은날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아탈란타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0-1로 뒤진 후반 10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마무리했다.

유벤투스는 1-2로 뒤진 후반 막판 또 다시 페널티킥을 획득했고,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후반 45분에 성공시켰다. 유벤투스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호날두는 코로나19를 딛고 리그가 재개된 뒤 6경기에서 7골을 몰아쳤다. 다만 페널티킥 득점이 많다.

호날두는 리그 28호골을 기록, 득점 선두 치로 임모빌레(라치오·29골)를 한 골 차로 추격했다. 호날두는 3대리그 득점왕에 도전한다. 앞서 호날두는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2010~11, 2013~14,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등극했다. 유벤투스는 2위 라치오(승점68)와 승점을 8점차로 벌리며, 리그 9연패를 향해 진군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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