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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동생 압둘라, 강경화 만나 "K방역 경험 공유해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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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과 만나 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과 만나 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후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과 장관공관에서 한·UAE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대면 외교장관 회담이다.

9일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압둘라는 세계적 부호로 유명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FC의 구단주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의 두 살 아래 동생이다. 강 장관과 압둘라는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압둘라는 "코로나19 이후 첫 방문하는 국가가 한국"이라고 언급하며, 양국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모하메드 왕세제의 친서를 전달했다. 강 장관도 "양국이 항상 한 발 앞선 협력을 지속하면서 국가간 연대와 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양국 장관은 '한국 수출 원전 1호'인 바카라 원전 사업을 비롯해, 한반도와 중동 정세, 2020두바이엑스포, 신속입국제도 등 한·UAE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압둘라는 강 장관에게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UAE측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세를 고려해, 출발 전 14일간 대표단 전원을 격리조치하고 사전 코로나19 감염 검사 뒤 음성확인서를 제출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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