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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박원순 시장 애도 "황망하고 안타까워…기억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뉴스1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뉴스1

10일 박원순(64) 서울 시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애도 성명을 냈다.

박 시장은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까지 참여연대와 아름다운재단, 희망제작소 등 시민단체를 거치며 시민운동에 힘써왔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박 시장은 다양한 시민운동 영역에서 한국사회 개혁을 위해 헌신했던 활동가"라며 "황망하고 안타까운 소식에 슬픔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994년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했으며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이 단체에서 사무처장으로 일했다. 이곳에서 박 시장은 사법개혁운동, 소액주주운동, 낙천·낙선운동 등을 했다.

참여연대는 박 시장을 "참여연대 운동의 토대를 굳건히 세우고 다양한 시민운동 영역에서 한국 사회의 개혁과 혁신을 위해 헌신"했다며 "참여연대는 고인과 함께 한 시간을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박 시장이 상임이사로 활동했던 아름다운재단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인을 애도했다. 재단 측은 "박 전 총괄상임이사는 2000년 8월 아름다운재단을 설립하고 '1% 나눔운동' 등 한국 사회 전반에 나눔문화 확산의 계기를 만들었다"며 "고인이 남긴 '나눔의 유산'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박 시장이 창립한 비영리 민간연구소 희망제작소는 이날 오후로 예정돼 있던 행사 일정을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취소했다. 김제선 희망제작소 소장은 "황망한 일"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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