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확진자 4명 추가…서구 더조은의원 발 확산 계속

중앙일보

입력

9일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더 늘었다. 모두 서구 정림동 더조은의원 발(發) 감염자다. 이로써 대전 지역 확진자는 155명이 됐다.

서구 정림동 개인 병원발 확진자 계속 발생 #환자 보호자였던 50대 남자와 접촉자 감염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을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을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추가 확진자는 중구 산성동 거주 50대 여성, 중구 대흥동과 대사동 주민 20대 남성, 중구 오류동 거주 50대 남성이다. 이들 모두 대전 145번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145번 확진자는 중구 문화동 거주 50대 남성으로, 다수 감염자가 나온 더조은의원을 지난달 29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이 확진자는 환자 보호자로 40분간 머물렀는데, 환자는 감염되지 않았다.

 145번 확진자는 이후 대전 중구 지역 음식점과 호프집 등 여러 곳을 다녔다. 이날 확진자도 주로 이들 업소에서 나왔다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지난 3일에는 중구 대사동에 있는 띠울아쿠아휘트니스를 간 데 이어, 오류동의 음식점(쌍둥이네)과 호프집(카스광장)에 머물렀다. 다음날인 4일에도 중구 유천동, 서구 가장동 일대 음식점 3곳을 다녔다. 그는 이 과정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관계자는 “145번 환자가 주류 도매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주로 거래처인 음식점의 종업원과 업주가 감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더조은의원 발 감염자는 총 16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조달청 직원 13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