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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맞아 구청마다 민속체험등 행사 풍성

중앙일보

입력

오는 7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자치단체와 놀이공원, 고궁 등에서 마련한 각종 세시풍속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옛부터 음력 1월 15일은 '대보름' 또는 '상원(上元) ' 이라 하여 오곡밥과 나물을 먹고, 잣과 호도 등을 깨무는 부럼깨기와 쥐불놀이.다리밟기 등을 통해 화목을 기원하는 세시풍속 행사가 이어져 왔다.

◇ 구청별 행사〓윷놀이.연날리기.널뛰기 등 주민들이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이 주로 진행된다.

영등포구청과 관악구청은 지난 1일부터 동 단위로 윷놀이와 제기차기 행사를 시작해 15일까지 계속한다.

강동구청은 연과 풍선을 주제로 한 행사를 마련한다. 6일 한강 시민공원에서 연날리기 대회를 열어 연 끊어먹기와 멀리날리기, 창작연 시연 등을 선보인다.

또 주민들의 소망을 담은 쪽지를 단 1천여개의 오색 풍선을 동시에 띄우기도 한다.

이밖에 송파구청은 7일 널뛰기 등의 민속놀이 외에도 사물놀이와 품바타령 공연을 마련하고, 강서구청은 7일 청계산 입구에서 '달맞이 산오르기' 행사를 연다.

◇ 민속 마을〓7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은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 5m 높이의 원뿔 모양 달집에 열두달을 상징하는 새끼줄을 매달고, 시민들의 소원이 적힌 종이를 붙인 다음 태우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강강술래를 비롯해 오곡밥 만드는 법과 고천제(告天祭) 등이 마련된다.

서울 중구 필동의 전통문화 체험장인 한국의 집도 7일 지신밟기와 사자춤 공연 등을 마련한다.
또 경기도 용인의 한국민속촌에선 호남우도 농악과 연변조선족 널뛰기단의 널뛰기, 줄타기 등의 공연과 볏가릿대 세우기.보름음식 시식체험.복조리 제작체험 등이 4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 놀이공원〓도심 속 놀이공원인 잠실 롯데월드에서도 대보름 행사가 펼쳐진다.
윷놀이와 제기차기.투호 등의 민속놀이(7~11일 낮 12시) 를 준비하고, 호도.밤.땅콩 등의 부럼을 무료로 제공(6일 오후 5시) 한다.

또 개그맨들이 입장객과 함께 쌍쌍 줄넘기(7일 오후 5시) 등 민속놀이를 즐기게 된다.
쇼핑몰 정문에는 모닥불을 피워 쥐불놀이(7일 오후 6시) 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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