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몽준 장남' 정기선 결혼···코로나에 하객은 100여명만 참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결혼식에서 하객들과 인사하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뉴스1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결혼식에서 하객들과 인사하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뉴스1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지난 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앞서 결혼한 두 여동생과 결혼장소, 참가 하객에서 차이가 났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앞서 정 이사장의 차녀 정선이씨는 지난 2014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식을 가졌다.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지난 2017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예식이 진행됐다. 정 부사장만 종교시설이 아닌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종교시설에서 결혼식을 자제하려는 분위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4일 정 부사장의 결혼식이 열린 포시즌스호텔은 출입시 열화상 카메라와 직원의 직접 체크를 통해 건물 안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했다. 결혼식이 진행된 3층 그랜드볼룸 앞에서도 특정 사람들에게는 ‘청첩장이 있느냐’고 물을 정도로 통제를 철저하게 진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종교 시설은 최대 1000명까지 하객을 맞이할 수 있지만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은 최대 400명의 하객이 입장 가능하다. 정 부사장의 결혼식에는 이보다 훨씬 적은 1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사장의 신부는 서울 사립대를 갓 졸업한 교육자 집안 출신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정 부사장은 신부와 약 2년 동안 만남을 이어간 후 백년가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이사장은 신부와 관련해서 “한국의 건강한 여성”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부사장의 결혼식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남이, 정선이, 정예선씨 등 정 부사장의 직계가족을 포함해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회장,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사장,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 이홍구 전 국무총리, 홍정욱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