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2일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장이 열릴 때 형성된 시초가(거래시작가격)는 공모가격(4만9000원)의 200%인 9만8000원으로, 거래 시작 2분 만에 시장가격은 시초가에서 29.59% 뛴 12만7000원이 되었고 오전 9시 50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공모 청약 때 기관 경쟁률 835대 1, 일반 경쟁률 323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첫날부터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 첫날에는 공모가의 2배까지 시초가가 형성될 수 있고, 시초가를 기준으로는 다른 주식과 마찬가지로 30%가 상승제한폭이다. 이를 동시에 해내는 것을 흔치 않은 일인데,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를 부르는 은어 '따상'('따블(더블)'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도 있다.
주식가격이 상한가에 다다르며 시가총액도 1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9조9458억원으로, 넷마블·삼성생명·아모레퍼시픽 등을 제치고 시총 27위에 올라섰다.
다른 제약·바이오 관련주도 함께 가격이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4.92%), 셀트리온(+3.03%), 셀트리온헬스케어(+4.19%)등이다. 한편 지주회사인 SK의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56분 SK의 주가는 전일보다 1만9500원(-6.4%) 떨어진 27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