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자 51명…왕성교회 확진 늘어 “주말 종교활동 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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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전과 충남에서 연일 집단으로 발생했다. 지난 25일 오후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전과 충남에서 연일 집단으로 발생했다. 지난 25일 오후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만2653명으로 전날 대비 51명 늘었다.

지역감염 31명 중 수도권 27명 #신규환자 사흘만에 다시 50명대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환자가 51명 발생했다. 지난 22일 17명으로 6월 들어 처음 신규 환자가 10명대로 나왔지만 이후 46명→51명→28명→39명으로 변동을 보이다 이날 다시 51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역 감염 환자가 31명, 해외 유입 환자가 20명이다. 1만1317명이 격리해제 됐고 1054명이 격리 중이다. 누적 사망자는 282명으로 전날과 같다.

5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신규 지역감염 사례는 서울 15명, 경기 12명, 대전 2명, 대구 1명, 전북 1명이다. 서울에서는 전날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확진자가 12명 나왔다. 이날 오전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왕성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왕성교회 관련 처음 확진된 환자가 성가대에 참석하고 교회 엠티도 다녀왔다”며 자세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각종 종교활동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다며 주말을 맞아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수도권과 대전·충남 쪽에서는 이번 주말 불필요한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감염 위험도가 높다고 지목된 곳은 종교 행사, 각종 동호회, 체육모임, 식당이나 카페, 방문판매장, 사업 설명회, 사우나나 찜질방 등이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주말 외식할 때 ①아프면 가지 않기 ②마스크, 손 위생은 기본 ③개인 접시에 덜어 먹기 ④술잔 돌리지 않기 ⑤식사 중 큰 소리로 대화 자제’ 등을 담은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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