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든 놀이도구 아기 근육 쑥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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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직접 만들어 아이와 함께 놀며 배우는 놀잇감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값진 것. 최근 (주) 대교 주최로 열린 제2회 소빅스 유아교구공모전에는 재능있는 엄마들이 만든 교구들이 출품돼 솜씨를 뽐냈다.

수상작 중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정은경(서울 현석동.장려상 수상)씨의 '데굴데굴 촉감퍼즐'을 소개한다. 수상작품들은 9~12일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전시된다.

◇준비물=긴 원통(감자칩통 또는 페트병) , 3~4가지 색깔의 두껍고 빳빳한 천, 큰 단추, 벨크로(일명 찍찍이), 큰 똑딱단추, 긴 막대모양의 단추(일명 떡볶이 단추)와 고리 등, 시트지 5cm, 고무줄 밴드, 3~4가지의 촉감재료(수세미.털 달린 천.미끈한 천.사포 등), 모래

◇만드는 법=①원통 안에 모래를 적당히 채워 무게감을 준 뒤 옆면과 두껑.바닥을 시트지로 싼다. ②바탕 천을 가로 18cm, 세로 20cm 크기로 잘라 같은 색으로 각각 두개씩 준비한다. 얇은 천은 가로 길이를 두배로 해 두겹으로 하면 좋다. ③ 촉감재료(수세미 등)를 동그라미.별.세모 등 원하는 모양대로 두개씩 준비해 한쌍의 바탕 천에 각각 붙인다. ④첫번째 바탕 천의 왼쪽부분 중 아래와 위에 고무줄 밴드를 박음질해 달아준다. 이는 원통에 끼워 고정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⑤두번째 조각과 세번째, 네번째와 다섯번째, 여섯번째와 일곱번째 조각을 각각 박아 연결시켜준다. 이렇게 하면 색깔과 촉감.모양이 다른 조각이 연결된다. ⑥같은 바탕천, 즉 첫번째와 두번째조각(또는 세번째와 네번째 등) 사이에는 찍찍이나 똑딱단추 등을 달아준다. 놀이에서 아이들이 같은 바탕천.모양 등을 찾아 짝을 찾게 한다. ⑦마지막 조각에 고리를 만들어 붙이고 여기에 찍찍이의 까슬이를 붙인다. 원통에 다 이어붙인 바탕천을 둘둘 감았을 때 고리와 맞닿는 부분에 찍찍이의 보들이를 붙여 고정할 수 있도록 한다.

다 만들어지면 촉감이 같은 것 끼리 연결시켜보도록 한다. 바닥에 펼쳐놓고 걸으며 촉감을 느껴보도록 하고 원통에 굴려 감아보도록 한다. 만 2세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소근육.대근육을 발달시키는 놀이가 될 수 있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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