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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클럽 갈 때 찍는 QR코드…카톡·패스에서도 가능해진다

중앙일보

입력

14일 서울 종로구 중앙성결교회에서 교인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등록하고 있다. 뉴스1

14일 서울 종로구 중앙성결교회에서 교인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등록하고 있다. 뉴스1

노래방·클럽·헌팅포차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위험이 큰 고위험시설 출입 시 카카오톡과 패스(PASS)로도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전파 위험 큰 8대 고위험시설 QR코드 출입 의무화 #현재는 네이버에서만→24일부터 패스(PASS)에서도 가능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카카오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카카오톡에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위한 QR코드를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또 이동통신 3사의 본인인증 앱인 패스(PASS)도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에 참여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당시 클럽을 방문한 이들의 정확한 명부가 없어 역학조사에 애를 먹었다. 추적 조사가 늦어지며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졌다. 이에 당국은 클럽, 노래방, 헌팅포차 등  8대 고위험시설을 지정하고,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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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자출입명부 작성용 QR코드는 네이버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앱에 로그인한 뒤 'QR체크인'을 누르면 된다.

지난 10일부터 고위험시설에 의무 도입된 전자출입명부는 1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약 6만 곳에서 총 141만 건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현재는 네이버에서만 QR코드를 이용할 수 있다 보니, 네이버 회원이 아닌 경우 사용상 불편이 제기돼 왔다고 한다.

정부가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를 무기한 연장한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신천동성당에서 교인들이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찍고 있다. QR코드 시스템은 시설 출입자를 파악하기 위해 도입 됐다. 뉴스1

정부가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를 무기한 연장한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신천동성당에서 교인들이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찍고 있다. QR코드 시스템은 시설 출입자를 파악하기 위해 도입 됐다. 뉴스1

중대본 관계자는 "특히 고령층에서 네이버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절차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QR 발급회사를 확대키로 하고, 패스(PASS)는 24일부터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카오에서도 QR코드 발급에 참여하겠다고 연락이 와서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이달 중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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