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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에 대해서

중앙일보

입력

Q : 안녕하십니까?
일곱살(63개월)된 제 둘째 아이가 수두에 걸렸는데, 조금이라도 빠른 치료방법이 있을까 하여 글을 올립니다. 물집(수포)은 2일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고, 많이 가려운 모양입니다. 다행히 녀석이 긁는 것을 잘 참아 주고 있기는 한데 부모의 입장에서 지켜보기가 마음아픔니다.

병원에는 물론 다니고 있고, 인터넷에서 관련 자료도 찾아보았습니다만, 단지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용뿐입니다.그리고 녀석이 배가 아프다고 하는데 의사의 말이 수두증상이 속으로 나타나면 배가 아플 수도 있다고 했답니다. 별 이상은 없는 것인지요? 혹시라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으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9살된 큰 놈은 2살때 수두 예방접종을 했고, 수두가 걸린다고 해도 접종을 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약하게 넘긴다고 하여 둘째아이와 격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36세) 아직 수두를 앓지 않았는데 어떤 영향이 있을 지 궁금합니다

A :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건강한 소아의 경우 수두는 자연치유 됩니다. 물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요법을 사용할 수 있으나 이러한 약물치료가 병의 진행을 단축시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면역 기능저하자나 성인, 신생아의 경우에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합니다. 이 경우 바이러스의 증폭을 억제하고 합병증의 빈도를 줄이고 병의 진행을 단축 시킬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최근 정상면역아에서도 일부 사용을 권장하기 도 합니다.

지속적인 복통을 호소하면 다시 진찰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성인의 경우 면역이 없으면 수두에 걸릴수 있으며 매우 심하게 앓게 됩니다. 수두에 걸린적이 없다고 하지만 모르는 사이에 수두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혈액검사를 하여 항체가 없으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영동세브란스 소아과 손영모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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