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 신규환자 49명...서울·경기지역 발생 대부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올해 최대 규모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시험장인 여의도 윤중중학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코로나19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최대 규모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시험장인 여의도 윤중중학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코로나19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49명 발생했다. 지역발생 환자는 대부분 서울·경기지역에서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49명으로 보고됐다. 누적 환자는 1만2051명을 기록했다. 신규 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감염이 44명이다. 나머지는 모두 해외유입으로 나타났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지역발생 감염은 여전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 29명·경기 13명의 환자가 쏟아졌다. 다행히 인천은 다소 안정을 찾은 분위기다. 인천지역에서는 신규 환자는 한 명만 보고됐다. 충남에서도 확진자가 한 명 나왔다.

‘4월말 5월초’ 황금연휴 이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발(發)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수도권에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에서만 하루 40명 안팎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5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정부는 수도권 내 확산세를 안정시키려 지난달 29일부터 시행하던 강화한 생활 방역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전날(12일) 결정했다. 유흥주점과 PC방·학원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운영자제 권고는 유지하고 전국 미술관·박물관 등 공공시설 운영은 중단된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의 경우 코로나19 환자의 재생산지수(RO)가 지역보다 최대 3배에 이른다. 재상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바이러스를 몇 명에게 옮기는지를 보여준다. 해당 지수는 수도권이 1.2~1.8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도권 0.5~0.6 정도다.

국내 코로나19 격리해제자는 이날 22명 늘어 1만691명이 됐다. 격리 중 환자는 27명 증가해 1083명에 달한다. 다행히 이날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희생자는 277명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주간의 주말 이동량은 이전 주말과 비교했을 때 약 96% 수준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며 “시급하지 않은 약속이나 모임, 외출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