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극복 웃음이 답이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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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호 21면

웃음보따里에서 띄우는 행복편지

웃음보따里에서 띄우는 행복편지

웃음보따里에서 띄우는
행복편지
홍헌표 지음
힐러넷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8월 8일 개막해 24일에 끝났다. 당시 나는 중앙일보 올림픽 취재팀장, 홍헌표는 조선일보 취재팀장이었다. 살벌한 취재경쟁 속에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겪고 돌아온 뒤, 나는 홍헌표가 암에 걸렸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는 대장암 3기 선고를 받은 뒤 수술을 했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암을 공부하고 삶을 성찰했다. 몸·마음습관을 180도 바꿨고 암 재발 없이 새롭고 놀라운 삶을 누리고 있다.

『나는 암이 고맙다』 『암과의 동행 5년』 등의 책을 그가 썼다. 그는 웃음치유 동호회인 웃음보따里 이장님으로 불린다. 앞으로 행복보따里를 만들고 이장에 취임하는 꿈을 꾼다. 이 책은 암과 동행한 저자의 고백록임과 동시에 100만 명에 이르는 암 경험자들과 가족, 그리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모든 이에게 보내는 편지다.

결론은 이거다.

‘암이 내 몸의 주인이 되게 하지 말자. 내가 내 삶의 주체가 되어 행복하게 살면 암도 이길 수 있다.’

정영재 스포츠전문기자 jerr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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