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반려동물 천만시대- 경북에 등장한 '멍멍이' 문화센터

중앙일보

입력

반려견 [사진 pixabay, 중앙포토]

반려견 [사진 pixabay, 중앙포토]

의성 펫월드 전경. [사진 경북도, 의성군]

의성 펫월드 전경. [사진 경북도, 의성군]

반려동물 천만 시대를 맞아 경북에 '멍멍이' 문화센터가 문을 열었다. 멍멍이를 위한 문화센터시설이 생긴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경북도는 지난 5일 의성군 단북면에 반려동물 문화센터 '의성 펫월드'를 정식 개장하고 반려견을 맞이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반려견 수영장에 놀이터까지 #반려견 문화센터 프로그램도

 경북도와 의성군 등 지자체가 국비 등 119억원을 들여 지은 펫월드는 4만여㎡ 부지에 반려견과 견주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가득하다. 우선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멍멍이 수영장이 있다.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이다. 도그런이라는 이름의 놀이터에선 반려견이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신나게 내달릴 수 있다.

의성 펫월드 개장식에서 반려견이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경북도, 의성군]

의성 펫월드 개장식에서 반려견이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경북도, 의성군]

 견주와 함께 하는 오토캠핑장도 갖춰져 있다. 펫 카페는 최고 시설이다. 반려견과 견주가 산책하면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잔디광장도 눈에 띈다. 문화센터라는 이름답게 견주가 자신의 반려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반려견의 성격을 고칠 수 있는 반려견 캠프, 반려견이 견주와 함께 뛰면서 각종 장애물을 빠르게 뛰어넘고 통과하는 어질리티 등이다. 어질리티(Agility)는 ‘민첩함’이라는 뜻이다. 반려견 수영대회도 수시로 열린다.

의성 펫월드 개장식 모습. [사진 경북도, 의성군]

의성 펫월드 개장식 모습. [사진 경북도, 의성군]

 펫시설은 유료다. 입장하고, 놀이터를 이용하면 견주 등 사람은 1인당 성인 기준 5000원, 반려견은 중형견 기준 3000원을 내야 한다. 수영장은 중형견 기준 1만7000원을 별도로 더 내야 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요일별로 대형견과 중‧소형견 입장이 구분돼 있다. 시설비와 운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의성 펫월드 홈페이지(www.usc.go.kr/petworld)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펫월드는 지난해 연말 시설을 다 지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반년 정도 개장이 늦어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내 첫 멍멍이 관련 시설인 만큼, 지역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이색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